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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도로에서 '찾아가는 SNS 편집국'<오마이뉴스> 총선버스가 정치1번지라 불리 종로구를 찾아 4.11 총선 현장중계를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가 광화문에 위치한 조선일보 사옥 앞을 지나고 있다.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도로에서 '찾아가는 SNS 편집국'<오마이뉴스> 총선버스가 정치1번지라 불리 종로구를 찾아 4.11 총선 현장중계를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가 광화문에 위치한 조선일보 사옥 앞을 지나고 있다. ⓒ 유성호

29일 오전 오마이뉴스 총선 버스가 시작되면서 나온 총선 정국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와 전망은 '정권심판론은 유효하다' '최근의 다른 중요선거와 마찬가지로 젊은층 투표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요약된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현 정부의 실정이 워낙 심각하다. 민주화 이후 사상 최대의 불량정부"라고 혹평했다. 선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중 가장 큰 부분을 "공공부채와 가계부채를 크게 늘린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정부는 재정적자가 100조 원 밖에 안 늘어서 건전하다고 뻥을 치는데, 공기업 등 공공기관 부채를 합한 공공부채는 이명박 정부 들어 400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선 대표는 "토건 부양책을 하며 많이 쓰면서 재벌대기업들한테는 80조 이상 적게 거둬들이면서 다 간접세 부담으로 돌리니 서민 부담도 늘어나고 재정적자 요인도 늘어났다"며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그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동안의 2배 이상의 공공부채를 늘려놨고 동시에 가계부채를 산더미처럼 늘려놨다. 다음 정권과 미래세대에 상당히 부담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다른 몸이 아니다. '쥐품박'이라고 '쥐를 품은 박근혜'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한 선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 경제 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선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와 출총제 등 재벌특혜 정책과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내세웠던 줄푸세가 전혀 다른 기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동영 강남을 민주당 후보를 돕겠다고 밝힌 선 대표는 "통합진보당 외에도 녹색당이나 청년당 같은 소수 진보정당들이 선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당장은 아니어도 정치권에 청년들의 대표자들이 나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한국 사회 다양성 포용력이 있는 정치 구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열 "20대가 사기당한 선거, 2030 투표율 크게 오를 것"

트위터에서 17만여 명이 넘게 팔로우 하고 있는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총선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이번 선거를 "20대가 사기당한 선거"라고 혹평했다. 고 기자는 애초 당선가능권에 20대 비례대표를 비치하겠다고 했던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새누리당도 청년 비례대표를 얘기했지만 비례대표 순위에는 20대를 공천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19대 총선에 대한 트위터 상 분위기에 대해 고 기자는 "한편으로는 총선 열기가 식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 숨고르기를 하며 분위기가 정돈되고 있다고도 본다"며 "민주당 공천과 지도부의 지도력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번 총선을 과반 의석을 얘기하던 민주당에 위기의식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또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대로는 위험하구나, 투표를 해야 한다'는 생각 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하루 전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부결시킨 것을 언급하면서 "울고 싶은 사람 뺨을 때린 격"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표결집으로 연결돼 야권연대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선거판이 충분히 새로 짜일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고 기자는 "최근 세 번의 큰 선거에서 나타났던 '숨은 표'가 나타나지 않을 요인은 지금까지는 없었다고 본다. 그때와 비슷한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20~30대의 투표율의 상승되는 상황이 재현되고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탁현민 "벌써부터 얼굴이 노란데? 무한도전 보려면 투표를"

공연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총선버스' 기획에 대한 우려부터 나타냈다. 탁 교수는 "여기 카메라 기자와 기자들 얼굴이 벌써부터 노래졌다. 여기서 밥까지 먹으면서 가면 볼만 하겠다"며 웃었다.

서울 노원갑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제작자 김용민씨가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에 대해 "재미있는 상황이 아니라 슬픈 상황"이라며 "목사를 꿈꿨던 시사평론가가 팔자에 없는 정치인이 되라고 강요당한 것이다. 김용민 개인에게는 상당한 현신을 강요한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탁 교수는 "20대의 정치 참여의식은 이미 높아져 있다. 민주당  때문이 아니라 나꼼수 때문"이라며 "나꼼수가 정치를 가볍게 갖고 놀 수 있는 물건 정도로 인식을 시켰다"고 평가했다.

탁 교수는 "20대의 정치참여가 이뤄지기 위해선 각자가 얼마나 일상적으로 정치를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무한도전 보고 싶으면 투표해라'이런 구호도 내걸 수 있지 않느냐. 20대는 그들만의 정서가 있다"고 말했다.


#총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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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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