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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신학대학 총기 난사 사건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한국계 신학대학 총기 난사 사건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 <뉴욕타임스> 갈무리

 
[기사 보강 : 3일 오전 11시 55분]
 
경찰 당국은 용의자 신원이 43세 전, 이 대학학생이었던 고원(One L. Goh)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용의자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하워드 조단 경찰국장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총기를 회수했으며, 사건이 방대한 관계로 실체 파악에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격스러운 전례없는 비극"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부상자 3명은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2일(미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 오이코스 신학대학에서 한국계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여 최소 7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어 한인 사회가 충격에 빠질 전망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 대학 간호학과 교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에 신고가 들어 왔으며, 경찰 특수 기동대(SWAT)가 즉각 출동해 한국계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언론은 한국계 미국시민권자라고 전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내용, 구체적인 인명 피해 상황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총격으로 최소 10명 이상이 피해를 봤으며, 현장에서 5명, 병원 이송 과정에서 2명 등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3명 이상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피해자 상당수 한국인일 것으로 추정...

이번 사고가 난 오이코스 대학은 김정(Kim Jong) 목사에 의해 설립된 신학, 음악, 간호학 등의 과정이 개설된 한국계 대학으로 알려져 있어 피해자의 상당수가 한국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목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0여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도 용의자가 교실 문을 통하여 총기를 난사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용의자가 카키색 옷을 입은 건장한 40대 한국 남성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한국계 미 시민권자라고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가 한국계로 공식 확인될 경우, 지난 2007년 32명의 희생자를 낸 미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총기 난사 사건 이후의 최대 한인 관련 총기사건으로 한인사회가 다시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총기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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