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의 초대 제2부시장을 맡아오던 김종부(60) 부시장이 임기를 1년 가량 남겨두고 퇴임한다. 김 부시장은 2011년 3월 정무직으로 발탁되어 1년 가량 재직해 왔다.
김 부시장은 4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2년 계약의 임명직으로 있었는데, 임기를 1년 정도 남겨두고 그만두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2년 계약의 임명직이지만 1년이면 적당하다"면서 "어려운 현안사업 등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를 떠나게 되어 무척이나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떠나려고 마음먹었다. 모든 일을 결정해 홀가분하다. 자연인으로 되돌아간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지난해 3월 '제2부시장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임명됐다. 김 부시장은 통영 출신으로 경남도 농수산국장과 옛 마산시 부시장 등을 자냈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했는데, 관련 규정에 따라 정무직의 제2부시장을 두게 되었다.
김종부 부시장은 5일 오후 3시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퇴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