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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을 통합진보당의 이광철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이상직 후보에게 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통합진보당의 이광철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의 이상직 후보에게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이광철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의 이상직 후보에게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 안소민

이광철 후보는 5일 11시 도의회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한 사태로 규정하고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월 2일 이상직 후보가 이광철 후보에게 "야권후보연대제안'에 대해 '(야권연대제안은) 주가조작 전과사실을 모면하기위한 정치쇼"라고 일축한지 이틀만이다.

후보 사퇴 촉구한 지 이틀만에 왜?

이광철 후보는 야권 후보단일화 제안을 하게 된 계기와 관련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전주 완산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무시하지 못할 지지율을 얻는 것이 확인된다"며 "이명박 정권과 뗄 수 없는 한 몸이고 2009년 광우병 쇠고기사태의 주역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전주시민과 완산을 유권자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광철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뽑는 것은 이명박 정부를 5년 연장하는 것과 다름아니다"며 "이는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한 자리를 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광철 후보 "새누리당 당선은 MB정권의 5년 연장... 꼭 막아야"

 이광철 후보는 이상직 후보의 자질 검증보다는 '새누리당 당선'저지가 더 '우선'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이광철 후보.
이광철 후보는 이상직 후보의 자질 검증보다는 '새누리당 당선'저지가 더 '우선'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이광철 후보. ⓒ 안소민

그동안 '주가조작 전과사실' 을 비롯해서 이상직 후보의 능력과 행적에 대한 줄곧 의문점 제기를 해왔던 부분과 관련해서 이광철 후보는 '이상직 후보의 행적에 대해 제기했던 문제점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나, 야권연대를 통한 새누리당 심판의 대의가 후보자의 자질검증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광철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오는 9일까지 후보단일화 절차를 완료하여 후보를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단일후보선정 방법은 여론조사결과와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각각 50:50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당 이상직 후보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않은 상태다. 정운천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 역시 '민주당의 움직임에 따라 두고보겠다'는 분위기다. 이로서 야권연대 단일화의 열쇠는 이상직 후보측으로 다시 넘어간 상태다. 이상직 후보측의 결정에 따라, 전주 완산을의 선거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 자질 검증보다 새누리당 심판이 더 '우선'

 전북도민일보와 KBS전주, 전주MBC가 함께 실시한 지난 2일 여론조사결과. 전주시 완산을은 민주통합당의 이상직 후보와 새누리당의 정운찬 후보가 오차범위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다. 무응답이라고 대답한 유권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민일보와 KBS전주, 전주MBC가 함께 실시한 지난 2일 여론조사결과. 전주시 완산을은 민주통합당의 이상직 후보와 새누리당의 정운찬 후보가 오차범위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다. 무응답이라고 대답한 유권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전북도민일보

참고로 지난 2일, 전북도민일보와 KBS 전주방송총국, 전주MBC가 공동주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의 지지율은 24.4%, 민주통합당의 이상직후보는 32.4%, 통합진보당의 이광철 17.4%, 무응답은 25.9%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덧붙이는 글 | 안소민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411총선#전주 완산을#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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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픈 것은 삶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도스또엡스키(1821-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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