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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총선 용인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대 총선 용인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우영

"과거에도 노래방에 간 적 있다. 향후 가지 않겠다."

4.11 총선 용인병 선거구에 출마한 한선교 후보가 지난 7일 지역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기남방송이 주최하는 TV토론회에 나와 '노래방 정책간담회' 자리에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상대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선교 후보가 직접 술과 음료가 나오는 노래방에 출입한 것을 시인함으로써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종희 후보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희 후보는 토론회 직후 성명서를 통해 "한선교 후보 스스로 예전에도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면서 "국민이 피땀 흘려 모아준 혈세를 흥청망청 유흥을 즐기는 데 사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일이 마치 관행처럼 이루어진 것처럼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정치자금을 개인의 사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한 후보의 대국민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번 노래방 정책간담회 사건으로 한선교 후보가 얼마나 국민 감정과 법 질서를 무시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사퇴 촉구... 선관위 직무유기 비판

 '노래방 정책간담회'와 관련, 수지선관위의 '선거법 위반사항 조치사항' 문건
'노래방 정책간담회'와 관련, 수지선관위의 '선거법 위반사항 조치사항' 문건 ⓒ 수지선관위

이에 앞서 수지선관위는 지난 3월 12일 '노래방 정책간담회'와 관련, '선거법 위반사항 조치사항'이라는 문건에서 한 후보 회계책임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제2조와 제47조를 적용해 서면경고를 내렸다. 당시 상대후보인 민주통합당 김종희 후보는 이 문건을 입수하고 한선교 후보 측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 후보 회계책임자는 지난해 5월과 12월 총 세 차례에 걸쳐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주류 및 식음료 비용 총 101만 원의 정치자금을 사적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간 직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서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선교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와 선관위의 직무유기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한선교 후보는 용인수지 발전 정책을 술과 안주가 있는 노래방에서 만든 것이냐"면서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도 같은날 낸 논평에서 "한선교 후보 측은 용인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가 노래방 마이크를 잡고 술을 들이키면 술술 나오는지 궁금하다"면서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두 정당 대변인은 특히 수지선관위에 직무유기를 비판하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선교 후보가 간 것으로 알려진 강남 논현동의 N노래방은 건물 전체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지하 2층에는 바와 노래방이 자리해있다.


#한선교#김종희 #우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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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공부하는 정치에 관심많은 사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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