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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유일의 민주통합당 3선 의원이 탄생했다. '사하을'에 출마한 조경태(44)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11일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사하을'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58.2%를 득표해 41.8%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전 부산시 부시장)를 눌렀다.

조경태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전후 실시된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5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3선 가능성을 보였다. 부산과 경남은 지역구도가 뿌리깊지만, 조 의원은 연거푸 세 차례나 이를 깬 것이다.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17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 조 의원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17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 조 의원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윤성효

부산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줄곧 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었다. 조 의원은 17대 총선부터 당선했다. 17~18대 국회에서 부산의 지역구는 총 18곳이었는데, 유일하게 1곳만 야당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했던 것이다.

부산대를 나온 조경태 의원은 15, 16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뒤 치러진 17대 때는 열린우리당, 18대 때는 통합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 관련한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평~장림~다대 지하철 연장 건설과 장림유수지 생태공원화, 신평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저는 오늘 다시 한 번 사하구민 여러분의 신임을 얻었다. 이번 승리는 위대한 사하 구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3선 의원의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사하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이번 선거 기간 중 진심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하여 주신 저의 지지자 여러분들과 자원봉사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박혔다.

이어 그는 "지역 발전에 대한 사하구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망은 제가 의정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에 새기고 다녀야할 소임"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사하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하의 아들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과 서민도 대접받는 균형 잡힌 경제민주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사하구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4.11총선#사하을#조경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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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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