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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기윤 당선자(창원성산)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진보연합은 25일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당선자는 창원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강기윤 당선자는 2005년 6월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논문 <지방자치센터 활성화방안에 대한 연구-창원시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앞서 발표된 여러 관련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강기윤 당선자(창원성산)가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원진보연합은 25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당선자는 창원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당선자(창원성산)가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원진보연합은 25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당선자는 창원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강 당선자의 논문 145쪽 12줄 내용은 2004년 발표된 김성용 논문(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 방안)의 85~86쪽 내용과 똑같고 문단 모양만 바뀌어 있다. 또 김 당선자 논문의 138쪽 1~4줄은 2005년 발표된 김장섭 논문(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50쪽 1~4줄 내용과 경미한 조사 등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또 김 당선자의 논문은 2005년 발표된 박종열 논문(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같은 해 나온 이규관의 논문 내용과 몇 군데가 대동소이하다.

이같은 사실은 4·11총선 기간인 지난 10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에서 표절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사실이 드러나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도 했다.

창원진보연합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술논문 표절 기준에 따르면, 인용에 대한 아무런 표시 없이 6개의 단어가 연속으로 나열되면 표절로 판정하고 있다"며 "강기윤 당선자의 논문은 4곳 이상이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초등학생이 봐도 표절로 판단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사자는 '인용'을 한 것이라고 변명하였지만, 논문 대조 결과는 그 말 또한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면서 "논문표절 사실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으며, 창원시민의 일원으로서 매우 자존심이 상하고 분노가 솟구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당선자(창원성산)가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원진보연합은 25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당선자는 창원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당선자(창원성산)가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원진보연합은 25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당선자는 창원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창원진보연합은 "이런 수준의 도덕적 자질을 가진 사람이 공직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법적인 책임과 처벌문제 이전에 양심과 도덕의 문제"라면서 "새누리당은 탈당한 문대성 당선자와 같은 기준과 잣대를 강기윤 당선자한테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기윤 당선자는 이미 선거기간 텔레비전 토론회에서도 '사퇴는 물론 법적인 책임까지 지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미 도덕적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져 있는 만큼 사퇴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윤 당선자는 최근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일로 저를 지지해준 성산구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우선 사과드리고 싶다"며 "당시 저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행정학 공부를 병행했다. 논문을 작성할 때 다른 논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용 출처가 누락됐다. 연구방법이나 연구결과 등이 달라 일각에서 주장하는 표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강기윤 당선자#새누리당#창원진보연합#논문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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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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