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상설 벼룩시장이다. 헌물건의 재사용과 경제원리를 익히며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단위 참여의 장"이며 판매수익금의 10%부터 전액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전액 소외어린이들의 교육복지지원에 사용된다.
판매참가신청은 추첨제로 실시되는데 현장에서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없이 100% 인터넷 사전접수 후 추첨을 통해 장터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구성원이 가장 많고 경제활동을 경험 하기위한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다수 있다.
한 어린이 판매원은 평소에 즐겨 모았던 카드를 들고 나와 어린이들을 주 고객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한묶음에 500원 밖에 하지않아서인지 엄마손을 잡고 구경을 하던 어린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거의 다 판매를 했다며 필자에게 판매한 돈봉투를 보여주기도 했다.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에 V사인을 보내준 청소년들, 한 교회에서 참가한 부스에 경제활동을 체험해 보기 위해 봉사활동을 자처해서 나왔다고 한다. 평소 아끼던 액세서리, 신발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신발은 천원, 액세서리는 100원, 가격이라 할 수 없을 정도지만 열심히 판매에 임한 결과 거의 다 판매를 하였다고 한다.
자녀들이 입었던 헌 옷가지를 들고 나온 40대 주부님, 그 종류는 몇가지 안되지만 아이들이 성장을 하고 보니 입을 수 없게된 물건중에 새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되는 물건만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 가격에 상관하지 않고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시민의 참여속에 아름다운나눔장터가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 헌 물건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습관과 돈이 될 수 있다는 경제관념을 배울 수도 있고, 판매방법을 조금이나마 체험하여 나중에 혹시 장사를 하게 된다면 커다란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교육상에도 필요한 일일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 가족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어 가족 화합의 장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하나의 성과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행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헌 물건도 소중하게 여기고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아름다운 인간사회를 만들어 가는 풍토를 조성한다는 점이다.
부디 이런 사업이전국으로 확대되어 나라의 경제의 한 축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