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텍(SETEC)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함께 개최한 역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2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와 함께 진행된 행사였는데요. 벌써 4회째 맞는 반크의 이번 역사콘서트는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안용복·김장훈을 만나다'라는 뜻깊은 주제로 함께 했습니다. 가수 김장훈씨는 늘 독도사랑에 앞장서고 있으며, 2008년부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로 자청해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수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 학부모가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찾았는데요. 가족 단위로 박람회를 찾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미리 온라인을 통해 사전신청 200명을 받았고, 현장신청 200명을 추가로 신청받았는데요.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역사콘서트'였던만큼 청소년들의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역사 콘서트는 독도 관련 영상들과 간단한 독도퀴즈로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반크에서 만든 영상들은 차분하면서도 마음을 찡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독도관련 영상들과 독도퀴즈 덕분에 역사콘서트는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가 가득해졌습니다.
본 마당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 윤유숙 연구원님이 안용복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료들을 소개하셨습니다. 안용복 장군이 일본에 건너가 독도가 조선(한국)땅임을 확인받고 돌아왔던 사실이 일본측의 자료로 다수 남아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단장이 반크 청년들의 활동들을 소개해주며 청소년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님도 역사콘서트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셨습니다.
이번 역사콘서트에는 반크의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씨가 함께 참여했는데요. 독도지키미 활동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습니다. "가수와 역사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독도에 애정을 갖고 활동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는 청소년의 질문에 "독도와 나라가 없다면 결국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도 없는 거잖아요. 어느 누구도 역사와 관련 없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가 없다는 것은 나라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장훈씨는 각종 반크행사뿐만 아니라 독도 최초의 콘서트, 독도페스티벌, 독도사진전, 독도광고 등 다양한 행사로 독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 노력하고 있는데요. 반크 홍보대사로서 반크의 특별한 세계지도 제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 보이시는 지도가 가수 김장훈씨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반크의 세계지도인데요. 세계지도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발상이 독특합니다. 일반적인 세계지도를 보게 되면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크기의 나라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에 둘려쌓여있는 모습인데요. 세계지도를 뒤집어보면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서 독도가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의 중심으로 보여진다는 재미난 생각의 전환이었습니다. 뭔가 뭉클하지 않나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동북아역사재단이 함께하는 제4회 역사콘서트-독도편.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있는 사람들과 좋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개인블로그 http://sejin90.tistory.com/1343에도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