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광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개막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 농촌진흥청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도시농업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농사체험을 해볼 수 있는 모내기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학습장이 마련됐다. 박람회 주제전시관 1층에 자리 잡은 '살아있는 나비와 벌' 체험관은 가로 2.7m, 세로 2,2m의 유리부스에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돼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주제전시관 2층에는 '옥상가든'이 조성돼 가지,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상자텃밭을 만날 수 있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채소모종과 유기질 비료 무료 나눠주기 행사가 매일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부스를 둘러본 후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모종과 비료를 나눠주는 데 동참했다.
이 밖에도 '버스루프가든'과 '누에체험' 등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볼거리를 준비한 이번 박람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생활원예 작품관, 도시농업 재활용관 등 주제별로 6개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국내 도시농업 현황과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