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 만안경찰서 신축 청사가 27일 오전 강경량 경기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이종걸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 및 경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안양시 소유의 건물을 무상임대받아 업무를 보다 2년여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강경량 경기청장은 치사를 통해 "안양은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만안경찰서를 개서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현장중심, 고객만족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임시청사에서 새로 청사를 신축하여 옮기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정현 만안서장은 "그동안 임시청사에서 시작하였지만 이제 이곳에 청사를 마련하고 역사적인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민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는 만안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78-8번지(냉천로 63번길)에 들어선 신청사는 총사업비 310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2,151㎡(3,676평), 연면적 15,549㎡(4,704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2010년 5월 착공하여 2년여만에 완공해 지난 6월 1일부터 업무를 보고있다.
특히 만안경찰서 신청사 주변에는 만안시립도서관, 만안세무서, 안양변전소, 만안여성회관, 수리장애인복지관, 만안청소년수련관, 장애인지원센터, 안양문화원, 소방파출소와 119체험관 등 공공시설들이 집중돼 있어 가히 만안구 지역의 공공타운이라 할 수 있다.
만안경찰서 경무과 정재백 순경에게 신청사의 장점을 묻자 "임시청사는 주차장도 비좁고 민원대기실도 없어 그동안 시민들이 업무를 보기에 매우 불편했지만 신청사는 3개층에 188대의 주차 면적과 민원대기실도 넓직하고, 6층에는 테라스도 마련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민워인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보기에 좋아졌다"고 말했다.
안양시, 1개시 2개 경찰서... 만안서, 26만2천명 치안 방범 담당한편 만안경찰서는 교통사고 등 치안 여건의 증가로 인하여 지난 2006년 3월 '경찰서 관할 구역조정'에 따라 2010년 7월 23일 개서함에 따라 1945년에 개서한 안양경찰은 동안과 만안 2개 구로 나뉘어 경찰서가 생김으로 1개시 2개 경찰서 시대의 막을 열었다.
만안경찰서는 청문감사관과 경무과, 생활안전과, 수사과, 형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1관 6과로 구성돼 명학.안양.석수지구대와 박달파출소를 두고 392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행정구역상 만안구 전역을 관할하고 26만2천여명의 치안과 방범을 담당한다.
만안경찰서 관내를 들여다 보면 안양의 관문격으로 행사와 집회가 잦은 안양역(驛)을 비롯 명학역 및 석수역과 안양대학교, 성결대학교, 경인교대, 안양과학대 등이 포진하고,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안양의 대표적 번화가인 안양일번가도 자리하고 있다.
또 중앙시장,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과 안양7동, 박달동에는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돼 각종 사건들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구도심인 만안구의 특성상 골목길과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이 많아 방범과 치안 관련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만안경찰서 청사 신축 추진경위
08.09.18 안양만안경찰서 부지 확정
09.05.12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09.10.14 도시계획시설 시업시행자 지정(경기지방경찰청)
09.12.29 실시계획 인가 신청
09.12.30 실시계획인가 관련부서 협의
09.12.31 실시계획인가 사전 공람공고
10.02.19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10.05. 경찰서 건립공사 착공
10.07.23 만안경찰서 개서(안양시 소유 옛 경찰서 건물 무상임대)
12.05. 경찰서 건립공사 완공
12.06.01 만안경찰서 업무 개시
12.06.27 만안경찰서 준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