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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가 창원에서도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시지부, 창원진보연합,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지난 6월 28일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29일 제주, 7월 2일 해남, 3일 순천, 4일 광주, 5일 무안에 이어 열린 것이다. 문정현, 문규현 신부와 강정구 교수, 제주마을 주민 양윤모씨,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창원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 윤성효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와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창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와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창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우리는 강정마을의 이야기를 듣고서 늘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 가봐야 하는데 못 가서 안타까웠다"면서 "왜 못 갔느냐. 이명박정부가 저질러 놓은 4대강사업과 밀양 송전탑을 막느라 그랬다. 전국 곳곳의 온 산하가 유린당하고 있다. 지금은 '종북'이 문제가 아니라 '종박'이 문제다"고 말했다.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는 "오늘 우리는 한일군사정보협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가오는 연말 대선에서는 '평화와 통일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진보진영은 단합과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주민 양윤모씨는 "지금 강정마을에서는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평화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온 몸을 레미콘에 던지고 있다"며 "전체 주민 2000여명 가운데 지금은 500여명이 범죄자다. 이 정부는 주민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 강정을 지키는 것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며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온 주민 양윤모씨와 여성이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온 주민 양윤모씨와 여성이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제주 강정마을에서 온 주민 양윤모씨와 여성이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에서 발언한 뒤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온 주민 양윤모씨와 여성이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에서 발언한 뒤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 윤성효

양윤모씨는 이날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문정현 신부가 마이크를 잡았다.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사태, 강정마을 등에 대해 언급한 문 신부는 "어떻게 할 것이냐. 내 자신한테 답이 있다. 그 답이 무엇이냐. 용산과 쌍용차, 강정은 바로 내 심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신부는 "이 아픔이 남의 아픔이 아니라 바로 내 아픔이다. 내 일이고 우리 일이다. 우리는 강정을 민주화 시킬 수 있고, 쌍용차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으며, 용산의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있다. 함께 손을 잡고 나가자"고 호소했다.

강정구 교수는 한일군수정보협정의 문제점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그 협정이 되면 일본이 일어서서 한반도 진출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고, 협정이 체결되는 그 물꼬를 트는 것"이라며 "한미군사동맹으로 우리가 미국을 상전으로 모시듯, 앞으로 일본도 상전으로 모시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정현 신부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정현 신부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강정구 교수가 한일군사정보협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강정구 교수가 한일군사정보협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이날 집회에는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정리해고·국가폭력 분쇄 공동투쟁단'을 이끌고 참석해 연설하기도 했다. 창원민예총 김유철 시인이 시 '강정 구럼비에서'를 낭송했으며, 노래패 '없이사는세상'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기금을 모아 강정마을 주민한테 전달하기도 했다.

문정현,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강정마을 주민과 '정리해고․국가폭력 분쇄 공동투쟁단'은 오는 21일 평택역에서 열리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복직,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국가폭력 분쇄, 범국민공동행동 범국민대회", 21~22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열리는 "100만인이 지지하는 현대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 윤성효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에서 앞서 여렸던 무산지역 행사에서 밝혔던 촛불을 이어 받고 있다.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에서 앞서 여렸던 무산지역 행사에서 밝혔던 촛불을 이어 받고 있다. ⓒ 윤성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김유철 시인이 시 "강정 구럼비에서"를 낭송하는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김유철 시인이 시 "강정 구럼비에서"를 낭송하는 모습. ⓒ 윤성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현장에서 모은 기금을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가 강정마을 주민한테 전달하는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현장에서 모은 기금을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가 강정마을 주민한테 전달하는 모습. ⓒ 윤성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노래패 '없이사는 세상'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창원시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원진보연합은 9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 평화의 촛불, 강정에서 서울까지 ...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노래패 '없이사는 세상'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 ⓒ 윤성효


#강정마을#문정현 신부#창원진보연합#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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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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