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임진각, 500km 자전거 국토순례 갑니다. 2005년 북한 통일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으로 시작된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제 8회 대회를 경남 창원에서 시작합니다.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단 참가 청소년들은 7월 25일 오전 9시 경남도청 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임진각까지 550km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2012년 자전거 국토순례에는 창원, 김천, 대전, 부산, 성남, 군산, 안양, 수원, 천안, 화성, 의정부, 아산, 군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18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18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2012년 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경남 창원을 출발하여 창녕 우포늪-김천–대전-천안–성남을 거쳐 임진각까지 550km 구간을 달립니다.
2005년 제 1회부터 2007년 제 3회 대회까지는 북한 통일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으로 진행되어 매년 1000대씩 3년간 북한에 자전거를 보내는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4회 대회부터는 생명, 평화를 주제로 생태, 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3회 대회(마산-임진각), 제 7회 대회(전남 강진-임진각)에 이어 3번째로 국토 종주에 참가합니다.
2007년 제 3회 대회는 지금은 대학생이 된 큰 아이(당시 중2)와 참가하였고, 2011년 제 7회 대회는 둘째 아이(당시 중2)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둘째 아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걷기 국토 순례 또는 자전거 국토순례를 꿈꾸지만 막상 혼자서 길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전거 국토순례의 경우 도로주행에 따른 안전문제, 숙박, 취사 등의 번거로움 그리고 자전거 고장과 수리 등의 문제 때문에 쉽게 길을 나서기 어렵습니다.
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전문 실무자들이 이런 여러가지 번거로운 문제를 지원하고, 전문 로드가이드들이 안전한 라이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와 함께 하는 '자전거 국토순례'
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세대를 초월하는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오십대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육체의 한계를 함께 경험합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참여하고, 형과 동생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며, 엄마와 딸이 함께 참여하기도 합니다.
전남 강진에서 임진각까지 가는 이번 자전거 국토순례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참가한 180여 명의 참가자들과 40여 명의 스태프가 함께 참여해 진행합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자신의 의지로 세상과 맞서는 도전의식과 어려운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매년 지역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를 권유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올해도 창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가는 동안 조금씩 성장하고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임진각에 도착하는 순간 아이들의 벅찬 기쁨과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다시 지켜볼 수 있겠지요.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자전거의 속도로 다시 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도시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동차의 빠른 속도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갖게 됩니다.
그 뿐만 아나리 장거리 라이딩,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는 오르막길을 지나면서 도전과 진취적 사고로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의지로 세상과 맞서는 도전의식과 어려운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4일 오후 5시 전국에서 180여 명의 청소년들과 40여 명의 진행실무자들이 창원늘푸른전당에 모여 오렌테이션을 마치고 국토순례를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25일(수) 오전 9시 경남도청 광장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임진각까지 550km 국토종주를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참가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국토순례 기사 연재를 시작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