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 중 단연 심각한 것은 '물 부족, 식량부족 현상'이다. 또한, 이러한 환경 재앙의 역풍을 고스란히 맞이해야하는 세대는 바로 '청소년'이다. 하지만 실제 청소년들은 교육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환경부에서도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확대 및 대상학교 및 기관 지원확대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용인 남곡초등학교에 대학생 환경선생님도 출동했다. 동남보건대학교 환경동아리 '자연환경연구회'가 환경축제를 개최한 것. 이날 환경축제는 남곡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Water's friend' 물 부족 및 수질에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었다.
환경교육은 일반적으로 지루하고 딱딱한 강의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학생 환경활동가가 진행하는 교육은 다르다. 환경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학교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이다.
동아리 회장 공한솔 학생은 "남곡초등학교는 사실 나의 모교다, 환경교육을 잘 접하지 못하는 내 후배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늘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을 더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세대와 상관없이 한 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국제환경 NGO단체인 대자연의 후원 속에 진행됐다. 대자연은 아프리카 물 부족에 관한 패널을 전시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기후재앙의 현황을 전했다. 윤도영학생(남곡초 6년)은 "아프리카에서는 기후변화로 물이 부족해져 '기후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무심코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던 나의 모습이 많이 반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EM에 대한 설명 패널도 전시되었다. 특히 EM이 수질개선에 기여하는 효과를 설명하는 패널 및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패널은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의 많은 관심을 유도했다.
금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재앙들을 인식하였으며, 앞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물 절약에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가득 담아 '환경지킴이 손바닥서명'을 진행하였다. 서명 패널은 앞으로 환경을 지키는 환경활동가가 되겠다는 환경지킴이들의 푸른 다짐으로 가득 찼다.
부대행사에서는 스피드퀴즈 및 자석낚시를 코너를 통해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페이스페인팅, 손수건 제작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다음번에도 또 이런 환경교육의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굉장히 재밌어하고 정보도 매우 유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남보건대학교는 지난 6월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에 가입, 활발한 활동 중이다. 오늘 행사에는 같은 연합회 회원 신구대 환경동아리 Nature+도 참석해 행사진행을 도왔다. Nature+회장 마상현 학생(신구대학 3년)은 "오늘의 행사는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교육이 되었을 뿐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다시 한번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함께 활동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는 금번 많은 캠페인 및 축제를 예정 중이다. 대학생들이 펼치는 녹색캠페인 및 환경교육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