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여의도 공원 특설무대에서 '17대 국회의원 정봉주의 조속한 구명 및 표현자유의법 통과를 위한 문화의 밤' 행사가 있었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3인방이 맥주를 쏘겠다고 해 5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것이다. 최고기온 33.2℃를 넘었는데 체감온도는 타 죽을 거 같았다.
제주도에서 리키(맹인 안내견)를 데리고 온 사람, 뉴욕에서 온 사람들.
나도 자원봉사에 참여해 모금함을 맡았다. 사람들이 5만 원권을 아낌없이 투척했다.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어제는 정봉주 부인의 생일이기도 했다. 밤 11시가 넘도록 사람들은 모여앉아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진우 기자는 그의 책 <주기자>에 "나는 '사회가 나아지는 데 벽돌 두 장만 놓아야지' 이 생각밖에 없다. 딱 벽돌 두 장"이라고 썼다.
사람들은 그들을 좋아한다. 계속되는 체포, 검찰 출두, 미행. 나라가 다 자기 것인 양 휘젓고 다니는 부당 권력엔 아부하면서 바른 방송하는 그들은 잡아넣지 못해 안달 복달 하는 무리들. 오늘 모인 5만 명이 증인이다. 누가 틀렸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