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작은 풀안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남마을로 향하였습니다.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기고, 어떤 사람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계남마을로 가는 길가에는 해당화가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대이작도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습니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계남마을까지는 4.6km 정도이므로 걸어서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걷기 힘드신 분들은 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가시든지, 숙소에 부탁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섬도 구경할 겸 걸어서 계남마을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큰 풀안해수욕장을 보고 길가의 아름다운꽃도 보며 걷습니다.
계남리에 도착하였습니다. 계남해수욕장에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사승봉도입니다. 해안가를 잠시 산책하고 우리는 1976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선생님>촬영지로 향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계남분교가 관리 되지 않아 폐허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장은 잡초가 우거지고,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염소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정직, 질서를 가르치고 교실에서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겠지요. 교실은 다 쓰러지고 칠판에는 낙서만 남아있습니다.
계남마을을 둘러 보고 우리는 송아산을 오른 뒤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직 오염되지 않은 대이작도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