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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MBC 대주쥔 방송문화진흥회 9기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앞줄 왼쪽부터 고영주 감사, 권미혁 이사, 김용철 이사, 이계철 방통위원장, 김재우 이사,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 뒷줄 왼쪽부터 양문석 상임위원, 최강욱 이사, 김광동 이사, 차기환 이사, 김충일 이사, 선동규 이사, 박천일 이사.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MBC 대주쥔 방송문화진흥회 9기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앞줄 왼쪽부터 고영주 감사, 권미혁 이사, 김용철 이사, 이계철 방통위원장, 김재우 이사,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 뒷줄 왼쪽부터 양문석 상임위원, 최강욱 이사, 김광동 이사, 차기환 이사, 김충일 이사, 선동규 이사, 박천일 이사. ⓒ 방통위 제공

김재우 전 이사장을 비롯한 신임 방문진 이사들이 임명장을 받고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김재철 MBC 사장 진퇴 결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14일 오전 광화문 방통위 청사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9기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에서 다시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재우, 김광동, 차기환 등 유임 이사들을 비롯해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김용철 세종대 석좌교수, 김충일 전 MBC 기자, 박천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민주당에서 추천한 권미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선동규 전 전주MBC 사장, 최강욱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 등 이사 9명과 고영주(법무법인 케이엘씨 대표변호사) 감사가 참석했다. 

앞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과 언론노조 MBC본부에서는 김재우 이사가 방문진 이사장 재직 시절 공금을 유용하고 2005년 단국대 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직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계철 "방문진에 사회 이목 집중... MBC 바로 세워 달라"

한편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이날 방문진 이사들에게 쏠린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장기 파업으로 큰 상처를 입은 'MBC 바로 세우기'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988년 방문진법 제정 이래 이번처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방문진 임원 선임에 집중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그만큼 방문진과 MBC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크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해나갈 결정 하나하나가 MBC를 바로 세우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천, 타천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관과 이념을 갖고 방문진 이사로 임명됐지만 이제는 MBC를 엄정하게 평가하고 그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의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MBC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여러분의 지혜와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역사상 유례 없었던 170일간의 MBC 파업은 사회 문화적으로 반향이 컸던 만큼 회복을 위해 그 이상의 치유기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공이산'에 비유해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방문진은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최연장자에게 맡기는 관례에 따라 김재우 이사가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신경민 의원은 12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김재우 등 3명이 한꺼번에 연임됐다는 것은 (청와대가) 김재철 사장을 해임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면서도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나머지 세 이사들의 판단에 주목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김재우 이사를 비롯한 새 이사 9명과 감사 1명에게 장기 파업 사태를 겪은 MBC 회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김재우 이사를 비롯한 새 이사 9명과 감사 1명에게 장기 파업 사태를 겪은 MBC 회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방통위 제공


#방문진#MBC#김재철#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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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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