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귀성·귀경 인파는 29일 오전과 30일 오후에 집중되고 서울-부산 이동에는 9시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올해 추석 연휴 중 전국적으로 총 292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전날인 29일에는 최대 482만 명이 귀성에 나서 전국 고속도로에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골 가는 길, 작년보다 2시간 더 걸릴 듯국토부가 지난 8월 말,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8%가 29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20.0%의 응답자는 29일 오후에 귀성하겠다고 답해 귀성객 중 절반 이상이 29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인파는 추석 당일인 30일 오후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30일 오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1.3%로 가장 많았다.
귀성과 귀경에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81.5%)와 버스(13.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3.6%가 철도를, 0.6%가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이용자들은 30.4%가 경부선을, 14.7%가 서해안선을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이 주말과 겹쳐 귀성기간은 짧고 귀경기간은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시간은 작년에 비해 1~2시간 늘고 귀경시간은 30분~2시간 가량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요시간은 서울-대전이 4시간 40분, 서울-부산이 9시간, 서울-광주가 7시간, 서울-강릉이 4시간 20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이 4시간 30분, 부산-서울이 8시간 50분, 광주-서울이 6시간 40분, 강릉-서울이 4시간 2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철도(15.2%), 고속버스(5.2%), 항공기(7.0%), 연안 여객선(18.2%)등의 수송수단을 최대한 증편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