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거 쓰레기 차 같은데 박근혜 포스터가 붙어있네.""저거 선거법 위반인데?"정부 공무수행 차량이 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홍보포스터를 붙인 채 수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 앞에 나타났다.
6일 오후 사람들로 붐비는 송도컨벤시아 앞에 세워진 쓰레기 수거용 트럭의 왼쪽, 오른쪽, 뒤, 적재함 안쪽에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단 한 사람' 구호와 함께 박근혜 후보가 시민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 수십장이 붙어 있었다.
특히 이 차량이 발견된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제35차 전국 여약사대회'를 불과 30여분 앞둔 시간이며,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함게 참석하기로 되어 있다.
운전자가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행사 도중 문제의 트럭은 현장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