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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천 상류인 충남 예산군 오가면 신장리(코끼리산 앞)에서 삽교천 합류구까지 13.7km, 무한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바뀌 돌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천변일부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둔치공원 형태의 휴게·체육공원이 조성된다.

예산군에 따르면 대전국토관리청 사업으로 국가하천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무한천을 홍수에 안전하고 문화와 생태가 숨쉬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천환경정비 구간분할도
하천환경정비 구간분할도 ⓒ 예산군

관내 무한천정비사업 구간은 총 연장 13.7km로, 우선사업구간인 '예산지구'와 일반사업구간인 '주교지구''신창지구'로 나눠 추진한다.

1차 우선사업 구간인 '예산지구'는 오가면 원평리(예산천 합류구)에서 신암면 탄중·관작리(탄중교)까지 4.2km 구간으로, 최근 농작물과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공사를 착공했다.

이 구간에는 무한천 좌측에 이미 설치된 자전거 도로를 우측 천변과 연결해 설치, 순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산책로와 휴게공원도 조성한다. 총사업비도 275억6900만 원이 소요되며,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2차 일반사업구간인 '주교지구'는 오가면 원평리(예산천 합류구)에서 신장리(코끼리산)까지 2km이며, '신장지구'는 신암면 탄중교에서 하평·신종리(삽교천 합류구)까지 7.5km이다.

일반사업구간 9.5km 역시 자전거길이 열리며, 조류 서식처 조성과 주민을 위한 체육·휴식공원을 조성한다.

총공사비는 약 384억 원이며 올해 12월까지 실시 설계를 끝내고 공사는 2013년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군 재난관리과 담당공무원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무한천 3개 지구 하천환경정비공사가 마무리되면 예당저수지 아래 무한천을 따라 삽교천 합류구까지 자전거를 타고 약 14km를 달릴 수 있어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친수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또 자전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동안 하천부지를 임차해 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2년 치 영농보상비만 받고 농토를 내줘야 할 판이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토관리청은 '하천변 농토에서 농약이 유입돼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며 공원과 자전거도로 조성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하천변 관련규칙을 개정해 하천부지 내 경작목적의 신규허가를 금지함으로써 앞으로 부지런한 농민의 손길로 다듬어진 천변 농사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하천인 무한·삽교천의 농지 등 점용허가 현황을 보면 총 1320필지에 332만8542㎡로, 허가 기간은 201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에 무한천 예산지구 하천정비사업으로 213필지 46만4511㎡가 허가 취소됐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무한천 자전거길#무한천정비사업#무한천 둔치공원#하천변 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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