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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0일 오전 9시 22분]

통합진보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이정희 전 대표가 선출됐다.

이정희 전 대표는 15-19일 사이 당권자 총 3만669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현장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1만3522명 중 8622표(64.92%)를 얻어 4659표(35.08%)를 얻은 민병렬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후보로 당선됐다.

경선에서 당선된 이정희 전 대표는 "눈물과 희생으로 성장한 진보정치의 역사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큰 아픔 드린 제게 통합진보당의 대통령 후보로 일할 책임을 주셨다. 죄송하고 고맙다. 당원 여러분의 마음 모일 수 있도록 제 마음부터 낮추겠다. 부족함을 채울 지혜를 당원 여러분으로부터 구하겠다. 경선 기간 동안, 당을 위해 애쓰시고 제게 돌아볼 기회를 주신 민병렬 후보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합진보당은 한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이고 일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이다. 눈물과 희생으로 성장한 진보정치의 역사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의 힘으로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민중을 살려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을 당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통령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의 첫 행보로 20일 오전 마석모란공원 참배에 이어 국립현충원으로 장소를 옮겨 현충탑에 헌화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다. 이어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이명박 정부-새누리당 북풍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성남시청 강당에서 경기가주 여성연대 강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정희 대통령 후보는 21일 오후 2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는 통합진보당 제18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에 참석하여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1신 :  19일 오후 10시 20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정희 전 대표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정희(42) 후보는 온라인투표와 우편투표에서 민병렬 후보를 훨씬 앞섰다. 현장투표 결과는 집계 중이다.

19일 오후 10시 현재 온라인 투표 결과 1만2709명(투표율 34.64%)이 투표해 이정희 후보는 8159표(65.03%)를 얻었는데, 민병렬 후보는 4388표(34.97%)를 얻는데 그쳤다. 우편투표는 5명만 했는데 모두 이정희 후보를 찍었다.

 1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선거 경남합동유세'에서 이정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1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선거 경남합동유세'에서 이정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윤성효
현장투표는 808명이 참여했는데, 현장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이정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장투표 집계 결과는 자정을 넘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의 전체 당권자는 3만6696명이다.

통합진보당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합동유세를 벌인 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현장투표를 벌였다.

이정희 전 대표는 19일 평화방송 라디오(열린세상오늘)에 출연해 '진보정의당'을 창당하는 통합진보당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 "더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을 주도한 세력들이 실제로 거기서 조직적인 부정경선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사태의 진실을 6월 말이 돼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진실과 거짓이 본인들이 말씀하셨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니 탈당까지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과 관련해 "캐스팅보트는 이 편도 들 수 있고 저 편도 들 수 있는데, 제가 박근혜 후보 편을 들 이유가 없다"면서 "야권연대를 위해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 선대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위험천만한 반북단체의 삐라살포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정부는 즉각 남북대화에 나서서 무력충돌 위기를 해소할 것", "서부전선 전 지역에 전쟁분위기를 고취시키는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를 나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20일 오전 마석 모란공원과 현충원 참배를 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은 오는 21일 대선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이정희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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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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