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세계를 느끼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구촌 문화 축제의 장'인 '외국인과 함께하는 2012 어울마당'이 부산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20일 부산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주한 외국 공관 및 문화원, 외국인 커뮤니티, 외국인 학교, 국내외 국제 교류 단체, 외국인 지원 기관 등이 참가한 이번 어울마당은 세계 풍물 및 음식 부스, 메인 스테이지, 체험 마당, 인포메이션 페어, 외국인 학교 어린이 그림 전시 및 자매 도시 사진 전시, 지구촌 소원 편지 쓰기, 세계 풍물 및 음식전 인기 투표존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31개국 총 82개 단체 132개 부스가 참여한 세계 풍물 및 음식 부스는 세계 각국의 문화 홍보물, 음식 판매, 기념품 판매 등으로 관람객들의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후쿠오카, 이란 이스파한,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등 부산 자매 도시에서 온 민속 공연단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한국 전통 놀이 체험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장이었다. 또 30개국의 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계 의상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사진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원을 통해 선발된 150여 명의 시민 서포터즈가 활동하여 전시 부스 운영, 안내 부스 운영, 행사 운영, 홍보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어울마당 진행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러시아 커뮤니티 부스' 서포터즈로 참가한 김도영(여, 대학생)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러 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팸플릿이나 영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의상 체험이나 음식을 먹어보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도 생각보다 아주 많이 와서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 이 행사가 더욱 홍보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커뮤니티 부스' 서포터즈 현주현(여, 대학생)씨는 "러시아 사람들과 함께 러시아의 문화를 체험하고 음식도 맛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무엇보다도 손님들이 우리 부스를 방문하여 즐기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다기보다는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규모 세계 다문화 축제로, 부산국제교류재단 주관하에 매년 1회 부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