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싼 '착한 기름값' 제공을 목표로 시작된 '국민석유회사' 설립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국민석유회사설립준비위원회는 25일까지 617억원의 약정액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당초 약정액(600억원)을 이미 초과했는데, 목표를 수정해 100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석유회사 설립 경남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설립준비위 상임대표를 비롯해, 경남준비위 공동대표들은 2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준비위 공동대표는 정동화 경남청년희망센터 이사장, 강기묘 전 농협 창원본부장,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박종훈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여영국 경남도의원,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전창현 전 김두관경남지사 정책보좌관이 맡았다.
경남준비위는 11월 말까지 '1만주 약정'을 목표로, 거리 선전전과 모집 등에 나선다. 또 경남준비위는 '1인 1주 갖기' 약정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동화 공동대표는 "기존 4대 석유회사들이 국민서유 설립을 방해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국민석유회사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복 상임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경제 민주화를 앞당기고, 전 국민이 20%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눈앞에 왔다"고 말했다.
국민석유회사 설립운동은 2007년부터 추진한 '5대거품빼기운동'의 연장선이다. 준비위는 "석유 4사의 장악력이 정부와 정치권, 언론은 물론이고 일부 교수 등 지식인 사회까지 광범위하게 미치기 때문"이라며 "국민석유 설립운동이 '제5정유회사'로 성공한다면, 한국경제 고질병인 '대기업 중심주의'를 고칠 수 있는 경제민주화 주요 시범사업이 될 것이며, 새로운 소비자운동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