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정치권이 모두가 젊어지고 있다. 올해 한국의 대선은 투표율이 정권교체를 가른다는 중론이다. 투표율 56%가 분수령이고, 65%면 정권이 교체되며, 70% 투표율이면 확실한 정권교체로 보는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정권이 바뀌어야 하는데 문재인·안철수 중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될지도 오리무중이니 답답하다. 바람직한 것은 안철수와 문재인이 하나로 힘을 합쳐서 보수집권의 막을 내려주는 것이다. 한데 단일화 협상이 저 꼴로 돌아가면 문재인이 안철수에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이긴다 해도 박근혜 상대 본선에서 패자의 지지파가 썰물처럼 이탈하리라는 예상이다.
17일 오후 늦게 서울광장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성의가 없어서 투표 못한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투표를 하고 싶어도 직장에 매여 투표를 못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무대로 뛰어 올랐다. 정치권을 향해서 외친다. "청소년에게도 투표길을 열어주실 거죠!"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집회참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지는 비보이 춤. 젊은이들의 공연에 박수가 쏟아진다. 어제 비가 온 탓에 광장 바닥이 젖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민들의 호응이 열기를 더해간다.
슬픈 청춘들이여 도전하라. 부패한 정권을 교체하고 젊은 한국을 여는 것은 그대들의 몫이다.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국민촛불집회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도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