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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한 수원천 발원지 찾기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천 발원지인 광교산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한 수원천 발원지 찾기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천 발원지인 광교산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김홍범

물의 가치와 소중함이 새로 인식되고 경기도 수부도시인 114만 수원시의 젖줄인 수원천의 발원지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최근 시민들과 함께하는 수원천 발원지 찾기 탐사가  지난 17일 광교산에서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의 주관 하에 회원 및 시민 20여명이 모여 이날 9시 30분부터 이루어졌다.

이번 탐사는 지난 3일 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전문가 회의를 거쳐 최종 올해 안으로 수원천발원지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의 태생적 동기를 수원천의 발원수(지)에서 찾아내어 상징성을 높이고 광교산 수원천 발원지에서 흘러내린 물로 수원, 오산, 화성이 하나의 뿌리 하나의 문화로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지역공동체임을 알리는데 있으며 수원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직접 참여하여 발원지 지정의 정당성 확보와 관광자원의 개발과 홍보에 있다.

또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수원천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물의 도시 수원을 완성해가고 친수문화 조성과, 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수생태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 확대에 기어코자 수원시민의 자발적 진행하면서 주인의식 강화에도 그 목적이 있다.

2년전부터 있었던 수원천 발원지 탐사

수원천 발원지 탐사는 2년여간 비공식적으로 전문가탐사단에 의해 발원지 찾기에 나섰던바 있으며, 최근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물의 고장인 수원의 도심을 흐르는 수원천 발원지의 명소화가 필요하고,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과 관련 최근 물의 가치와 소중함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수원천의 발원지 찾기는 지역에서도 더욱 절실히 요구가 되었었다.

시민이 함께한 발원지 탐사 이날 수원천 발원지 탐사에는 20여명이 함께했다.
시민이 함께한 발원지 탐사이날 수원천 발원지 탐사에는 20여명이 함께했다. ⓒ 김홍범

지난 10월 8일 열렸던 전문가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9개 구간에서 다양한 조사와 도상길이, 지도, 컴퓨터 등을 이용해 산출 두 곳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수원천 발원지로서 생태학적 구간으로서의 지점인 통신대헬기장 부근 계곡 구간 이였고, 두 번째로는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지점, 광교산 정상과 가까운 지점, 유적지를 안고 있는 지점,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지점 등, 문화와 정서적 요소에 풍광까지 더해 미륵사지 절터약수터 인근 발원지 부근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수원을 있게 했던 생태.문화의 원동력인 수원천

모수국에서 부터 이어지는 수원의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원은 물과 관련된 지명이 무수히 많으며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인 지금의 수원이라는 도시도 220여 년 전 정조의 신도시 계획에 따른 화성축성과 함께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수원천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수원이라는 도시를 유지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1의 지역의 르네상스였던 화성축성도 곧 수원천이 이곳에 있어서였고 수원천이 있어 도시에 사람들이 살고 그런 수원을 지금껏 유지하고 성장해 왔는지도 모른다.

수원천 발원지를 찾는다는 것은 또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것과 같다. 지역의 정체성인 물의 고장을 정확히 인지하고 수원천 발원지를 명소화 할 때 그에 따른 문화적인 콘텐츠는 무수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원천 발원지의 선정과 더불어 제2의 수원천 문화르네상스가 태동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다.

이번 탐사를 계기로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과 함께 물의 가치와 소중함이 새롭게 인식되는 동시에 수원이라는 도시명의 정체성을 찾고, 특히 내년에 있을 생태환경도시페스티벌이 있어 생태환경도시이자 물의 도시 수원의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 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통신대 방향의 물길 발원지와 절터약수터 부근 발원지 두 곳이 가장 유력

발원지로서의 유력한 후보지 두 곳 중 한곳인 통신대 방향 물길은 상광교 종점에서 부터 좌측 참성사 앞 도로로 진입 후 2km 도보로 올라가다 U자형 도로 부분에서 우측 물길 따라 약 150m 능선타고 진행(오를 때 줄이 있는 방향으로 가야함)하다, 좌측으로 바위 2개가 보이는 그 아래 깃발 표시해 놓은 곳이며 물길을 따라 오르면 도보로 30여분 정도 소요되는 구간이다.

또한, 광교산 정상과도 가까운 절터약수터 물길 구간은 유력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물길을 따라 절터약수터까지 도보로 이동을 한 후 약수터 옆으로 흐르고 있는 물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다 보면 물이 샘솟는 구간을 만날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해 더욱 의미 있었던, 수원천 발원지 찾기

이날 행사는 9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지난 통신대 방향의 물길구간과 절터약수터 물길구간에 이어 이날은 통신대 방향의 또 다른 물길 탐사와 절터약수터 부근 발원지에 대한 현장 확인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탐사대는 통신대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측 탐사지역인 물길을 따라 오르며 두 시간여 동안 탐사가 진행됐다.

이날 탐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오늘 우연스럽게 광교산 오는 버스에서 수원천 발원지 탐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번 탐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오늘 탐사가 지역사람으로서나 지역으로서 의미 있는 일이였던 거 같다. 지역의 역사에도 남을지 모를 수원천 발원지 찾기에 함께해 보람된 하루를 보냈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했던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는 이번 시민탐사단의 탐사를 기초로 전문가 탐사와 회의를 거쳐 올해 안에 수원천발원지를 최종 결정하게 되고, 발원지 주변 정리와 '수원천발원지' 표지석 설치, 수원천 발원지 문화행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은 물길을 따라 원천리천, 서호천, 황구지천과 만나 화성시, 오산시, 송탄, 평택, 아산만을 거쳐 서해까지 대장정을 떠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e수원뉴스와 수원시티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수원천 발원지#수원#수원시#수원천#수원물길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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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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