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22일부터 시작하는 전국 버스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30대를 5개 권역별(박달, 석수, 관양, 호계, 안양권 등)로 긴급 배차하고, 택시 부재를 전면 해제하는 등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하느라 오후 늦게까지 초비상이다.
안양시는 21일 "전철역을 연계하는 무료셔틀버스 운행 및 안양소재 2905대의 택시 부재를 전면 해제하며, 노선별로 공무원들을 배치해 시민들을 안내하고 버스승강장 안내전광판 및 시 홈페이지에 홍보하여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를 위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버스운행 전면중단을 결의해 벌어졌다.
안양 마을버스 운행여부 불확실...내일 새벽되야 알듯이에 안양시의 경우 삼영·보영운수 560대의 시내버스가 전면 올스톱될 예정이다. 마을버스 17개 노선(137대)의 운행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로 내일 새벽에서야 알 수 있다.
안양시 우계남 교통행정과장은 "시내버스 회사와 협의를 했으나 버스파업으로 안양시내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내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마을버스 17개노선 137대의 연장 운행 및 예비차를 투입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마을버스 업체에 운행 개선명령을 이미 내린 상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을버스 운수회사와 협의 과정에서도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해 운행 여부가 불확실해 안양시내 대중교통이 전면 올스톱될 상황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전세버스 임시운행 노선은 8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며 "정류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