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7일 새벽 3시 반, 서울시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 이수호 후보는 강서농산물 유통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거리 유세 첫날을 시작했다.
정오 동화 면세점 앞 유세 현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수 백 명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추운 날씨 탓에 잰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조차 발랄한 청소년들의 신명나는 율동과 신나는 로고송에 걸음을 멈추고 유세 현장에 눈길을 돌렸다.
양기환 선대본부장은 '민주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교육감을 만들자. 이제 우리 모두가 이수호가 되어 반드시 이수호를 교육감으로 만들자'며 기염을 토했다.
이수호 후보는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광화문 거리에서 희망교육을 위해 단상에 섰습니다. 30년을 학생들과 교실에서 웃고 울며 함께 했습니다. 그 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망가진 교실, 아픈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는 희망교육을 이수호가 책임지고 만들어 가겠습니다. 교보문고에는 아름다운 시 구절이 쓰여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면 물어본다. 사랑이 왜 낮은 곳에 자리하는지를' 이제 우리 '낙엽이 떨어지면 물어봅시다. 우리 교육이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이제 우리는 제대로 된 교육으로 바꿔야 합니다. 12월 19일 교육이 바뀌는 날입니다. 함께 교육을 바꿉시다"라고 유세 발언을 마무리 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박재동 화백은 혁신학교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 뒤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등을 이어가고 희망교육을 지켜 낼 교육감은 교사 학생 등 학교 현장을 잘 아는 현장교사 출신이어야 하며 이수호 후보야말로 그런 자격이 충분한 분이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노크를 한 것만으로도 다른 것은 안 봐도 비디오가 아니겠느냐"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수호 후보는 서너 군데 유세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고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유세를 끝으로 개소식에 참석했다.
개소식에는 동네 친구들, 공동 선대본부장인 송순재 교수, 이부영, 재야 원로 백기완 선생, 우희종 교수 김세균 교수 유초하 교수 등 교육계,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정계, 김영훈 전 위원장. 정의현 민노총 수석 부의장, 양성훈 민노총 부위원장 등노동계, 권해효, 문성근, 정지영 감독, 임진택 등 문화 예술계 인사 등 수백 명이 함께 해 진보 교육을 수호할 이수호 후보의 필승을 기원해 주었다.
재야 원로인 백기완 선생은 '아침에 산책을 하는 데 나보고 '빨갱이 재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전두환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다. 이제 유신의 잔재, 유신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이수호 후보를 당선시키려면 끈질긴 인내심이 필요하다. 모두 힘을 모아 꼭 이수호 후보를 교육감이 되게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수호 후보는 인삿말을 통해 "정말 다양하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 율동을 하는 학생들도 단 시일에 모입 것이 아니다. 다 10년 이상 만났던 학생들이다. 그들이 이제 뭉치자며 스스로 모였다. 저는 60년 이상 이런 삶을 살아왔다. 반드시 승리해서 희망교육을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이는 글 | 이명옥 기자는 이수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 온라인팀 소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