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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권영길 무소속 후보가 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과 '정책 합의'를 했다. 또 권 후보는 진보정의당지지를 얻어낸 데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남선거대책위와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민주·진보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있다.

권영길 후보는 허윤영 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 위원장,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함께 2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노동이 아름다운 경남' 만들기 정책 합의문"을 발표했다.

 무소속 권영길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28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무소속 권영길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28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 권영길 후보 선대본

권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정당은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분열된 진보정치가 아니라 통합된 진보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형식적인 합의가 아니라 실제 도민과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은 권영길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선다. 허윤영 위원장은 "모든 조직을 동원해 권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합의문을 통해 "지금 이 땅 곳곳에선 심각한 사회양극화와 노동의 배제로 인한 민중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으며, 이는 경남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이에 비인간적이고 반환경적인 개발과 성장 위주가 아니라 사람이 우선되는 행복한 노동존중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도정의 최우선임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와 진보신당연대회의는 '경남도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적극 노력' '각종 난개발과 전시성 토건 예산 절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강화 방안 마련' '초·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전면 무상급식 차질없이 추진' '지역순환형 농업과 친환경농업 생산·소비기반 확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지원' '공공임대주택·청년주거시설 확대'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 '도정 운영에 주민 참여' 등 10가지 정책에 합의했다.

앞서 진보정의당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와 유시민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영길 후보와 민주통합당은 공동선거대책위를 구성한다. 권영길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민배 전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29일 경남에서 유세할 예정인데, 권영길 후보는 진주·사천 유세에 동행한다.

권 후보측은 "진주 유세에는 문재인 후보와 동행한다"며 "남해안 벨트 동행 유세를 통해 정권교체와 경남도약의 바람을 서부경남에서 불어 올리기 위한 유세"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도 출마했다. 권영길 후보와 이병하 후보가 단일화를 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권영길#경남지사 보선#진보신당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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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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