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를 대규모로 개발하는 사업이 다시 재추진된다.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가 제출한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일부 변경안'이 국토해양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다시 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의왕시는 11월 30일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관리계획 일부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는 등 따라 생겨난 사업차질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백운호수 주변을 개발하기 위해 신세계그룹과 4000억 원 투자각서를 체결하는 등 한동안 떠들썩했으나 정작 지난 10월 12일 민관합동법인(PFV) 설립을 위한 사업자공모를 마감한 결과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아 외면당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시는 사업성 향상과 공공성을 보완하기 위해 세대 수 증가, 토지이용계획도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일부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해 재심의를 요청해 승인을 받은 것.
세대수 3,400세대로 증가 등으로 난개발 우려주요 변경사항 사항을 보면 ▲기존 중저밀 전원형 주거단지 컨셉을 유지하면서 세대수는 2,400세대에서 3,400세대로 증가 ▲자족기능 확충과 분양 활성화를 위해 상업 및 준주거지역 면적과 지원시설 용지의 위치 일부 변경 ▲세대수 증가와 지원시설 용지 변경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감안하여 중심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했다.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이번 변경안 승인으로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지구의 자족기능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어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최근 사업자 재공모에 따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소 있었지만, 이번 중도위에서 사업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사업성과 공공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공모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민관합동법인(PFV)를 설립해 보상과 부지조성 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나 당초 2013년 개발에 착수해 201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