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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권영길(왼쪽)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하(오른쪽) 후보 진영이 단일화를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후 김해에서 토론회 뒤 두 후보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권영길(왼쪽)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하(오른쪽) 후보 진영이 단일화를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후 김해에서 토론회 뒤 두 후보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윤성효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이병하(통합진보당)·권영길(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경남지사 보선은 홍준표(새누리당) 후보와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이병하·권영길 후보가 단일화 할 경우 양자 대결 구도가 된다. 권영길 후보는 후보 등록 직전 민주통합당 공민배 전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했지만, 이병하 후보와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병하·권영길 후보 진영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부터 물밑 접촉을 계속해 왔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와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등이 나서기도 했다. 또 민주노총 경남본부 연맹단체 대표와 현장 노조 간부들이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권영길 후보는 지난 9월 11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이병하·권영길 후보도 그동안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 때마다 '민주도정(김두관)에서 진보도정을 위해' 단일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권영길 후보는 지난 6일 MBC 라디오(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병하 후보와 단일화가 이뤄질 것을 저는 믿고 있고 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병하 후보와 같은 길을 걸어왔고 또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갈 그런 사이다, 동지적 관계다, 우리가 그동안 아름다운 미래를 꿈꿔왔고 또 앞으로도 아름다운 희망을 같이 걸어가야 할 그런 사이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잠깐 서 있는 지점이 다르지만 결국 함께 곧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하 후보는 지난 1일 김해시민사회단체의 토론회 때 "단일화를 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떠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섭섭해 하고 억울해 하고 있다. 당원들이 입었던 마음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서 승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남지사 보선 야권단일화 무산' 보도에 이병하 측 "사실과 다르다"

이 와중에 <부산일보>(인터넷판)가 7일 "경남도지사 보선 야권단일화 무산"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자 이병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병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통합진보당이 '야권단일화 논의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거나 '조만간 단일화 무산을 공식 발표한다' '이병하 후보가 최종 완주하는 것이 정권교체에 더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기자와 통화에서 그런 사실을 말한 적도 없고, 이병하 선대본의 입장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병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궐선거 단일화와 관련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해당 기자에게 항의와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하·권영길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이병하 후보 선거대책본부 박유호 본부장은 "지금 당 안팎으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권영길 후보 측은 계속해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단일화를 하기는 해야 한다,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권영길#이병하#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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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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