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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소재 삼산초등학교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소재 삼산초등학교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한만송

'퍼스트레이디' 대 '인권변호사', '여성' 대 '남성' 등 여러 선거 프레임 속에서 18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렸다. 인천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 '꼴찌'라는 오명을 벗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문화단체인 '문화바람'은 대선 개표방송을 주변 지역 주민들과 보기 위해 장비를 설치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곳을 찾은 20~30대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시민은 YTN 등 다른 언론사 출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본 장재구(31) 독립영화 감독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접전이기 때문에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아무개(41)씨도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출구 조사가 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김아무개(61)씨는 "방송3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니 박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결과는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한 경인전철 부평역에서 만난 최아무개(50세)씨도 "박근혜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방송3사 조사인 만큼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인천 투표율 74% '꼴찌' 탈출

인천지역은 유권자 224만152명 중 오후 7시 현재 잠정 집계된 투표 인원은 165만7753명이다. 투표율은 74.0%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75.8%(잠정)보다 1.8%p 낮은 수치다. 인천은 16, 17대 대선에서 투표율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인천은 충남(72.9%), 제주(73.3%)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인천시 부평구 영선초등학교 투표소 모습.
인천시 부평구 영선초등학교 투표소 모습. ⓒ 한만송

인천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연수구로 76.7%로 나타났다. 인천 중구 70.7%, 동구 74.6%, 남구 71.7%, 연수구 76.7%, 남동구 74.5%, 부평구 74.2%, 계양 73.7%, 서구 74.2%, 강화 74.7% 등으로 집계됐다.

19일 정오께 부평구 부개3동 제1투표소에서 만난 한 공무원은 "이렇게 긴 투표 행렬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며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꾸준히 투표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민아무개(33, 남)씨는 "가족이 함께 왔다. 서민 생활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주부 한아무개(30)씨는 "어떤 기준으로 투표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 더 밝게 이끌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이번에는 투표를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오전 7시께 연수구 동춘2동 제1투표소에는 유권자 200여 명이 몰렸다.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에도 불구, 유권자들의 행렬은 이어졌다. 이밖에도 오전 10시께 부평구 산곡3동 제1투표소에는 유권자 300여 명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덧붙이는 글 | 한만송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18대 대선#박근혜 #문재인#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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