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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찬 공동대표(왼족에서 3번째) 등 진보정의당 대표단이 26일 울산에 와서 고 이운남씨 열결식 참석, 기자회견에 이어 현대차 비정규직의 고공농성장을 방문하고 있다
노희찬 공동대표(왼족에서 3번째) 등 진보정의당 대표단이 26일 울산에 와서 고 이운남씨 열결식 참석, 기자회견에 이어 현대차 비정규직의 고공농성장을 방문하고 있다 ⓒ 진보정의당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26일 잇따른 노동자들의 자살과 관련, 박근혜 당선인에게 "지금 즉시 노동자, 서민의 절망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 대표는 또한 민주통합당에게는 "대선과정에서 진보정의당과 함게 국민들에게 약속한 시급한 3대 노동현안과 민생을 위해 나설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노 대표는 김제남, 정진후 의원, 송재영 최고위원, 권태홍 사무총장 등 진보정의당 대표단과 함께 울산에 와 26일 오전 6시 30분 있었던 현대중공업 해고노동자 고 이운남씨 발인과 영결식, 노제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같이 촉구했다.

"박근혜 당선인, 노동자 죽음 외면 말아야"

진보정의당 대표단이 26일 울산에 총출동했다. 아침 일찍 고 이운남씨 영결식에 참석한 이들은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좌절을 막기 위한 즉각적이고 긴급한 조치와 행동을 촉구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은 더 이상 노동자, 서민의 죽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긴급회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대표의 발언은 조준호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에 앞선 나왔고, "대선이후 4번째로, 노동자들이 자살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박 당선자가 즉시 이들의 절망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진보정의당은 기자회견에서 "법과 질서도 무시한 사측의 노조 탄압, 오랜 농성과 투쟁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해결의 실마리, 정권교체 실패로 인한 희망의 단절이 노동자들을 좌절케 하고 있다"며 "고된 일상과 생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버텨왔던 서민들이 대통령선거 이후 큰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정리해고와 노동조합 탄압으로 고통받던 한진중공업 노동자 고 최강서씨, 비정규직 차별에 시달리며 노동운동 탄압에 괴로워했던 현대중공업 노동자 고 이운남씨, 정의로운 청년활동가 고 최경남씨, 파업과 해고로 힘들어하던 외국어대학교 노동자 고 이호일씨를 호명하며 "이들의 죽음은 이 땅의 모든 노동자, 서민의 절망을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서민의 좌절과 연이은 죽음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며, 더 이상 이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노동자, 서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 우리 사회 모두가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절망하는 노동자, 서민을 위해 즉각적이고 긴급한 조치와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은 더 이상 노동자, 서민의 죽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 절망의 죽음을 외면한 채 국민통합과 국민행복도 있을 수 없으며, 새로운 정권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이 지금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시급한 노동현안을 해결하고, 노동자, 서민의 절망을 치유하는 일에 나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 환노위 긴급회의 제안

진보정의당 대표단은 기자회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긴급회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선거패배에서 깨어나 진보정의당과 함께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는 시급한 3대 노동현안과 민생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법을 무시하며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사측에 엄중하게 대처해야 하고, 시급한 노동현안을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정의단 대표단은 울산시의회 기자회견 후 울산 북구 명촌동 현대자동차 철탑농성장을 방문해 70일 재 철탑농성중인 현대차 비정규직 최병승, 천의봉 조합원과 전화통화를 한 후 농성장에 있던 비정규직노조 간부들과 면담했다.


#진보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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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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