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 윤성효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상임대표 이경희)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석영철 경남도의원,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차기),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 허광훈 민주노총 일반노조 위원장 등은 3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27일 오전 청년모임 푸름 김혜경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당시 경찰은 "국가보안법의 이적표현물 소지와 고무찬양 혐의"라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27일 청년공동체 '푸름'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회원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27일 청년공동체 '푸름'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회원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 윤성효

푸름은 "경찰은 반국가단체와 회합·통신의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적표현물 소지가 의심된다고 했다"며 "푸름 활동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6·15 청학연대'라는 단체와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푸름은 "경찰은 주차했던 차량이 파손됐다며 집의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직장까지 찾아와서 큰소리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한다며 피의사실을 일방적으로 공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여러 서적을 가져갔는데, 그 속에는 <행복한 통일 이야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책은 합법적으로 발간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창원지역에서 열린 '통일골든벨' 교재이기도 했다.

경찰은 푸름 회원들로부터 압수한 서적과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진주현 '푸름' 사무국장이 경과를 설명하는 모습.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진주현 '푸름' 사무국장이 경과를 설명하는 모습. ⓒ 윤성효

경남진보연합과 6·15경남본부는 이날 "진보적 청년모임 푸름에 대한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진보적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구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탄압하는 공안당국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진보적 청년들의 모임인 푸름에 대한 공안탄압은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권의 맨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지금도 박근혜 당선인은 입만 열면 소통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푸름에 대한 공안탄압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 박근혜 정권에게 진보적 목소리와 행동을 하는 국민들은 소통의 대상이 아닌 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진보연합과 6·15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자 국민들의 새 정치와 새 사회 실현에 대한 탄압"이라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소통하려 하기보다 공안통치로 막아 나선다면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지역 진보적 청년단체인 푸름은 통일운동과 야학,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해왔다.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청년공동체 ‘푸름’ 회원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푸름’에 대한 탄압은 박근혜 공안통치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 윤성효



#국가보안법#푸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