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부산사상)이 대통령선거 뒤 처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노무현재단·봉하재단에 따르면 1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계사년 신년 참배' 행사에 문재인 의원이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은 "계사년 새해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행사를 1월 1일 오후 12시 30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 참여정부 인사,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재단 지역위원회 인사, 재단 회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인사로 문재인·이해찬·정연주·안성례 노무현재단 이사와 이기명 고문, 유철근 감사, 강기석·김주언 상임운영위원, 이학기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안도현 전북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이오석 광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서일웅 대구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윤일규 대전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이정욱 울산지역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또 성경륭·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김만복 전 국정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장관,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최병선 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과 김수현 원장, 김세옥·염상국 전 경호실장, 정영애 전 인사수석,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함께 한다.
김용익·윤후덕·박남춘·유대운 의원 등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들도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이날 참배는 헌화와 분향, 주요 인사 참배에 이어 이병완 이사장의 신년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묘역 참배 후에는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신년하례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봉하마을측은 이날 참배식 참석자들한테 떡국을 나눠줄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은 1월 2일 오전 9시 초량 소재 부산시당 당사에서 신년 단배식을 갖고, 민주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박재호 위원장은 미리 낸 신년사를 통해 "비록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루지 못했으나, 우리를 지지해준 40% 부산시민의 열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와 새누리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 또한 정치혁신·생활정치로 부산시민에게 다가가, 오는 2014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정치지형 변화를 이끌어낼 토대를 만드는 한해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