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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구성작가협의회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송통신위위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 해고 작가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MBC구성작가협의회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송통신위위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 해고 작가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 강민수

지난해 7월 해고된 < PD수첩>의 작가 여섯 명 중 두 명이 1월 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해고된 작가를 대신해 < PD수첩>에는 시용PD 4명과 대체작가 2명이 투입됐지만 방송 제작에는 역부족이어서 작가 복귀가 논의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고된 작가 중 누가 복귀할지는 논의 중이다.

4일 오전 이용마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해고 작가와 제작팀 사이에 복귀 시기와 내용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노조에서도 작가 복귀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작가 복귀와 관련해 배연규 < PD수첩> 팀장과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배 팀장은 "<오마이뉴스>와는 통화 안 한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지난해 7월 < PD수첩> 작가 6명 전원은 해고됐다.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모호한 이유에서였다. 권력에 비판적이던 < PD수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 PD수첩> 집필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MBC는 시용PD와 대체작가를 채용했고, 지난달 11일 < PD수첩>은 MBC 노조 파업과 작가 해고 사태로 인한 공백 11개월 만에 전파를 타게 됐다.

< PD수첩>은 대통령 선거 기간인데도 '대출사기 양산하는 통신사 리베이트', '아무도 모르는 죽음' 등 연성형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12일 MBC 노조는 성명을 내고 "< PD수첩>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최소한의 양식이 사라졌다"며 "짝퉁 중에서도 질이 낮은 하품(下品)을 시청자들에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 PD수첩>은 연말연시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이 중단됐고, 오는 22일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PD수첩#해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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