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 연비효율이 좋은 디젤차가 수입차시장을 리드할 전망이다. 아우디가 신년 초부터 디젤모델을 내놓고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5 스포트백' 신차 발표회에서 "올해는 디젤모델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시장서 모두 1만6000대를 팔 계획이다"며 "아우디 A5 스포트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타머 사장이 제시한 A5 스포트백의 올해 판매 목표는 연간 1500대. 기존의 디젤라인업(A4~A8)과 호흡을 맞춰 디젤차량의 판매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에 1만5126대를 팔아 전년 대비 46.2% 증가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에 이어 판매량 4위에 올랐다. 올해는 디젤 라인업 강화를 통해 톱3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타머 사장은 "올해는 서비스 품질과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시장 4개를 새로 내고 4개를 확장 이전해 23개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센터는 3개 개장, 3개 확장 이전으로 총 22개로 늘리고 정비를 위한 워크베이도 173개에서 218개로 45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만6000대 판매 목표... 디젤차 판매 늘리겠다
아우디코리아가 이날 공개한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스포츠 쿠페 라인업 A5의 5도어 모델이다. A5는 가솔린 세단과 카브리올레 두가지 트림이 이미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디젤이 새롭게 추가된 것.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과 해치백의 실용성, 세단의 안락함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터보 직분사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kg·m를 나타낸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달아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제로백(정지→100km/h)은 7.9초, 최고속도 222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5.0km를 달릴 수 있다.
쿠페 닮은 5도어 디자인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쿠페 모델인 A5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넓은 차폭과 낮은 지상고 그리고 짧은 오버행과 C필러로부터 후면으로 흐르는 라인 등을 통해 전형적인 쿠페스타일의 디자인을 갖췄다.
전장 4712㎜, 전폭 1854㎜, 전고 1391㎜, 휠베이스 2810㎜의 사이즈에 뒷좌석까지 넓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쿠페와 해치백 타입을 결합한 5도어 특성상 필요에 따라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실내공간 활용이 장점이다. 기본 480ℓ에서 뒷좌석 폴딩시 최대 980ℓ까지 적재용량이 늘어난다.
편의사양으로는 드라이브 셀렉트,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MMI 플러스, DMB, 블루투스 기능, 쉬프트 패들이 적용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컴포트 키,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20GB 하드디스크와 주크박스 기능이 내장된 3세대 MMI, 아우디뮤직인터페이스(AMI), DVD 플레이어 등이 장착됐다.
상위 트림인 뉴 A5 스포트백 다이내믹 모델에는 14개의 스피커, 10채널 앰프, 505W의 출력 및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5840만 원, 다이내믹은 6290만 원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흐르는 듯 유려한 실루엣과 정교한 라인, 강인한 인상 등 외관만으로도 아우디가 만든 또 하나의 걸작임을 알 수 있는 모델"이라며 "감성과 기능성, 높은 효율성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일상생활과 다이내믹한 주행, 장거리 여행 등 언제라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