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9일 시행된 한국의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와 관련하여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올린 재검표 관련 청원이 1월 16일(현지시각) 현재 청원 충족 요건인 2만 5천 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원 사이트에는 지난달 29일 "한국인들은 헌법적인 권리인 수개표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2012년 대선은 고도의(progressive) 프로그램이 비밀리에 조작(rig)한 선거이다"라고 주장하는 청원이 올려졌다.
이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지속적으로 변화 없이(smooth) 나타난 것은 이러한 불법적인 개입을 의미한다"며 "단지 로지스틱(Logistic) 공식을 보여주는 이러한 절묘한(beautiful) 변화 없는 그래프(graph) 곡선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청원은 "한국민의 자유 민주주의와 공정한 선거를 지지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2만5228명이 서명에 참가한 이 청원은 공식 청원 충족 요건을 넘어서서 미 백악관에 이 청원에 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해당 국가의 내정에 관계되는 일부 청원에 관해서는 답변을 회피한 경우도 있어, 이번 청원에 관해 미 백악관이 형식적이라도 답변을 할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보이고 있다.
미국 백악관 청원은 특별히 청원 서명 요건을 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외국 국적자도 이메일 주소로 백악관 사이트에 가입하고 나면 얼마든지 청원에 서명할 수가 있다.
특히, 이번 '부정선거 의혹' 관련 청원에 서명한 사람의 대부분은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청원 서명자가 거의 한국인 혹은 재미 한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서명인 중에는 이름란에 '수개표 실시 촉구' '독재자의 딸 퇴출' 등을 사용해 서명하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