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영남권 5개 시·도당위원장들은 23일 오후 대구에서 정기월례회의를 개최하고 민주통합당의 존재감과 정체성 회복, 당의 혁신과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 심규명 울산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장영달 경남도당위원장 등 5명은 이날 모임에서 민주통합당의 당면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남지역민이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기득권 논리의 계파주의를 조장하고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거부한다고 밝히고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에서 '선거공명제' 등의 도입을 통해 소모적 당내 갈등을 줄이고 투명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중앙당과 영남 시·도당 당직자 간의 인적교류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등 역량강화 방안 수립을 요구하고 당 혁신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중앙당을 축소시키고 시·도당 권한강화를 통한 지방자치적 운영권 보장 수립을 요구했다.
또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실시와 박근혜 당선인의 남부권 신공항 유치 공약에 대한 실천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