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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뇌가 발달하면서 튀어나온 부위가 바로 이마다. 즉, 이마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단서기도 하다. 다른 유인원과 비교해보면 인간은 얼굴에서 이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앞으로 많이 튀어나와 있다. 그만큼 안에 담고 있는 뇌가 발달했다는 의미도 된다.

다른 유인원들과 비교해봐도 인간은 얼굴에서 이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앞으로 많이 튀어나와 있다. 그만큼 안에 담고 있는 뇌가 발달했다는 의미다. 이마 부위에 해당하는 뇌부위는 전두엽이라는 부위다. 전두엽은 뇌의 1/3을 차지하는 부위인데 주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등 사고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딱밤을 때리는 부위인 이마 가운데에 해당하는 뇌부위는 전전두엽이다. 전전두엽은 감정을 통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전두엽과 전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고 더 높은 사고력을 가지게 돼다. 관상학에서는 이마 부위를 보고 초년운이나 관직운을 판단한다. 아무래도 이마가 발달할수록 전두엽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사고력이 높고,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오를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뇌는 우뇌와 좌뇌로 나뇐다. 로저 스페리 교수가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이래 '좌우뇌의 기능분화설'은 널리 일반화되었다. 좌뇌는 언어뇌로서 순차·논리·수리를 담당하는 이성뇌이고, 우뇌는 감각뇌로서 시각·청각의 직관적  정보처리를 맡는 감성뇌다.

전두엽에서 우뇌가 발달하면 오른쪽 이마가 앞으로 나오고, 좌뇌가 발달하면 왼쪽 이마가 앞으로 나온다. 그래서 이마를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좌뇌 타입은 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능하다. 직면한 문제를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간다. 숫자와 논리적인 순서로 이뤄진 자료들을 선호하고 공학·경제경영·산술·회계 등에 관심이 많다.

우뇌 타입은 그림·음악·조경 등 뭔가를 만드는 것처럼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고, 많은 일을 한꺼번에 시작한다. 전체적인 감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다. 큰 그림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천에는 우유부단한 편이다.

한국인은 대체로 우뇌가 많이 발달한 민족이다. 우측 이마가 큰 형이 70%나 차지하는데, 대체로 북방계가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왼쪽 이마가 큰 형은 남방계와 관련이 크다.

세계적으로 서유럽쪽으로 갈수록 왼쪽 이마가 큰 사람이 많다. 그만큼 좌뇌가 발달했다고 볼 수가 있다. 이는 동양과 서양문화의 특징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양문화가 직관적이고 추상적이라면, 서양문화는 분석적이고 실질적인 면이 강하다.

오른쪽 이마가 좀 더 튀어나와 있다.
▲ 우뇌우세형 이마 오른쪽 이마가 좀 더 튀어나와 있다.
ⓒ 권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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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어느정도 알 수 있다. 위의 사진에 나온 사람은 얼굴형이 북방계의 특징이 강하다. 대부분의 북방계가 그렇듯 오른쪽 이마가 나왔다. 오른쪽 이마가 나오면 우뇌가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위의 사람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왼쪽 이마가 앞으로 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 좌뇌우세형 이마 왼쪽 이마가 앞으로 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 권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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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나온 사람은 얼굴형이 남방계다. 등고선사진상으로 왼쪽 이마가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좌뇌가 발달했다고 여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논리적이고 꼼꼼한 성격이다.

한쪽 뇌가 발달할수록 이마가 더 튀어나오고, 그만큼 얼굴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한 경우에는, 좌우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비대칭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 쪽으로 치우칠수록, 사람의 성향이 극단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기왕이면 뇌의 균형도 한 번쯤 생각해볼만 하다.

창조적인 우뇌형 사람은 그 재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좌뇌의 꼼꼼한 마무리가 필요할 것이다. 논리적인 좌뇌형 사람은 우뇌의 직관력이 도와주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태그:#이마,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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