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만세의 함성이 다시 메아리쳤다. 지난 28일 오후, 천안시사적관리소와 아우내장터 일원에서는 3·1운동 제94주년기념 아우내봉화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아우내봉화제는 ▲식전행사 군악대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대회사 및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대한의 딸 유관순' 뮤지컬 공연 ▲만세삼창 및 횃불점화, 시위행진 순서로 진행됐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기념사에서 "만세운동은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자는 굳센 의지이며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워 만세에 빛나는 조국애의 발로이자 이천만 겨레의 뜨거운 함성이었다"며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나라를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4월1일(음력 3월1일) 유관순 열사와 김구응 선생 등이 주도해 벌인 비폭력 만세 운동으로 당시 19명의 애국지사가 현장에서 장렬히 순국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충남시사신문(www.chungnamsisa.com)에도 송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