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의원은 오는 5월 압구정동에 들어서는 관광정보센터의 문제점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청구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강남구의회(의장 전공석)는 지난 2월 28일 '관광정보센터(압구정동 428번지) 건립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관수 의원은 지난해 11월 제216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관광정보센터 건립의 법적 타당성 여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신연희 구청장은 "법적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관광정보센터 건립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안'은 이에 따른 조치이다.
감사청구안을 대표 발의한 이관수 의원은 "압구정동 428번지에 관광정보센터를 가설건축물로 건립하면서 의회 의결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법령의 근거를 변경하고 관계법령에서 정한 가설건축물의 규모보다 확대해 이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위법여부와 예산낭비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여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자 감사청구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의회 의결시 판단기준인 법령의 근거를 강남구가 수차례 변경해 답변한 것은 이미 의결한 안건의 법적 효력문제가 있다"며 "공원으로 지정된 곳에 법에서 제한하는 범위에 3배가 넘는 규모의 가설건축물로 관광정보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건축물로서 강남구청이 위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청이 잘못을 하고도 인정하지 않는 관행을 바꿔야하기에 외부기관에 의뢰해 적법성을 가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청구안은 이관수 의원을 비롯해 윤선근, 송만호, 문인옥, 이재진, 김명옥, 강동원, 박태순, 최영주, 이경옥 의원이 함께 발의했으며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제218회 임시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강남구는 오는 5월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실용적인 관광정보를 제공하게 위해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관광정보센터를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