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여수 건설노조(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가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 공장 정문에서 '대림산업 규탄결의대회 및 재발방지대책수립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14일 대림산업 PE1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6명이 죽고 11명의 중경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국회의원 그리고 건설노조원을 비롯 1만 여 명의 여수산단 노동자들이 모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많은 화상환자들이 발생해도 여수에서 화상치료를 받지 못하고 광주로, 서울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국가산단인 여수에 '화상전문병원'과 '산재전문병원'을 반드시 요구하겠다" 밝혔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 반노동자적인 대림자본은 희생된 동지들과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부상당한 동지들의 쾌유를 책임질 것 ▲ 여수 산단 폭발참사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최고책임자를 처벌할 것 ▲ 여수산단 진상조사에 노동조합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조사 실시 ▲ 기업살인법을 제정 등을 요구하며 규탄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