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이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이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 신문웅

관련사진보기

"이번 5·4 전당대회는 주류 대 비주류, 친노 대 비노가 대결하는 분파주의 선거가 아니라 당화합의 필요한 선거로 누가 민주당을 살리고, 혁신하고, 정책 대안을 말해 계파주의를 청산하는 혁신과 희망을 중심으로 가치 논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

오는 5월 4일 예정된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용섭(61·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선거의 최대 경쟁자인 김한길 의원과 양자 대결로 좁혀지면서 김한길 대 비 김한길의 대결로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의식한 듯 당 화합과 정책 대결을 강조하고 있었다.

오늘(27일) 오후 1시 30분경 충남 태안군청을 방문한 이용섭 의원은 태안군을 초도 순방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30분간 비공개 환담을 나눈 이후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5·4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용섭 의원은 충청도 지역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태안군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잠시 휴식 중인 태안군수실을 직접 방문 비공개 환담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의원은 환담 이후 기자와 만난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 전 교수는 새 정치의 동반자이자 선의의 경쟁자"라고 전제하고 "이번 5·4전당대회에서 민주통합당의 혁신을 이룰 사람이 당 대표로 선출되고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얻게 되면 안철수 전 교수가 민주당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잡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용섭 의원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이 안희정 지사와 태안군수실에서 만나 비공개 환담을 나누었다.
▲ 손 잡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용섭 의원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이 안희정 지사와 태안군수실에서 만나 비공개 환담을 나누었다.
ⓒ 신문웅

관련사진보기


안철수 전 교수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보였지만, 한 명의 의원만 움직였다"며 "역사는 시류에 영합하는 정치인들의 심판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혁신만 한다면 민주·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허리에 해당되는 충청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당 대표로 선출되면 국가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충청권의 인재를 중용하고 충청권의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충청권의 양승조 의원(3선천안시 갑)에 대해서는 "연대를 통해 적극 지원을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되고 나는 당 대표에 당선이 되어 민주당 혁신을 이루겠다"며 강한 연대감을 과시했다.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법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청와대 모두의 잘못이지만, 문구 하나 수정 못 한다고 버틴 청와대의 잘못이 크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을 꼬집었다. 끝으로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자치단체장의 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는 '18대 대선 당시 세 후보들이 공약했기에 반드시 공약이 지켜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며 "민주당의 경우는 입장 정리를 못 했지만, 당 대표로 선출이 되면 한 달 안에 정확한 입장 정리와 더불어 계파주의 청산과 공천 혁명을 당헌·당규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섭 의원은 충청권 공약으로 ▲서해안 유류피해지역의 자립기반 구축 적극 지원, ▲피해주민 소송지원 및 생계 안전 대책 마련 ▲백제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원, ▲대전오송오창과 연계되는 민간연구기관단지 조성 ▲대전시의 과학기술 투자 대폭 확대, ▲충남도청 부지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원도심 활성화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민주통합당#이용섭의원#안희정충남도지사#5.4전당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