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화려하게 핀 벚꽃 속에서 진해군항제가 열렸다. 봄꽃 중에서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벚꽃은 부산과 하동 쌍계사 등 경남지방에서 벌써 만개했다. 현재 봄꽃 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에서도 봄꽃들이 얼굴을 내밀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12일(금)에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막을 올리고 다음날 '동대문 봄꽃축제'가 개최를 앞두고 있는 등 이달 중순부터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봄꽃 속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한달 간의 날씨는 어떨까.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최근 1개월 전망 발표 자료를 통해 "앞으로 한 달은 기온 변화가 큰 가운데 이달 하순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지만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기온은 평년(11∼14℃)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9∼59㎜)보다 적겠다.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날씨 변덕이 심할 전망이다. 특히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 따라서 강수량은 평년(19∼53㎜)보다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13∼16℃)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변덕스런 봄 날씨는 5월에 들어서면서 움츠러들 전망이다. 5월 상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지만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15∼18℃, 23∼73㎜)과 비슷하겠다.
한편, 기상청이 분석한 '최근 10년 순별 전국 평균기후값'에 따르면 평균 최고기온의 경우 4월 중순은 18.9℃, 4월 하순은 19.4℃, 5월 상순은 23.3℃로 5월에 접어들면서 평균 최고기온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 최고기온 20℃ 이상인 일수는 ▶4월 중순(4.4일) ▶4월 하순(4.3일) ▶5월 상순(8일) 등으로 분석됐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