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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휴업·폐업 결정을 하자 야권이 반발하고 있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농성에 들어갔다.

또 장영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16개 지역위원장들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불법 휴업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홍준표 지사와 면담을 요구했고, 이루어지지 않자 이날 오후 1시 20분경부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야전침대를 펼쳐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은 4일 오전 진주의료원 휴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누워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은 4일 오전 진주의료원 휴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누워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 김세영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은 4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휴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은 4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휴업 철회를 요구했다. ⓒ 김세영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이날 "진주의료원 불법 휴업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는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주의료원 휴업발표는 공공의료 포기선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일 홍준표 지사와 만나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며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홍 지사는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홍 지사는 하루가 지나 이같은 약속을 번복하고 독선적으로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이는 도민을 철저하게 우롱한 행위로서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제1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폐기하며 뒤통수치는 만행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당과 함께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모든 당력을 모을 것"이라며 "홍준표 지사의 도민의 의사에 반하는 독선적인 행위를 저지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경남도정의 합리적 민주화를 위해 줄기차게 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은 4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휴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은 4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휴업 철회를 요구했다. ⓒ 김세영

민주통합당 도당은 "경남도는 도민의 건강과 생명 위협하는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조속히 나설 것"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통해 공공의료 확대 및 내실화에 대한 대통령선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살인행위"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도 이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홍준표 지사의 공공의료 파괴 '살인행위' 보고만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와 가족, 직원들을 내쫓아 버리기 위한 악의적이고 잔인한 '살인'이 아닐 수 없다"며 "무엇보다 홍 지사의 휴업결정은 경남도민의 도지사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며, 도지사로서 자격 또한 없음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이제 더 이상 막가파 홍준표 도정에 경남도민의 삶을 맡길 수 없다"며 "도민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고 오히려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 홍준표 지사의 무소불위의 힘자랑에 도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선과 불통의 극치를 드러낸 홍준표 지사의 '폭력'에 깊은 분노와 절망을 느끼며, 경남도를 갈등과 대립, 위협의 소용돌이에 빠뜨린 홍준표 도정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공공의료파괴, 지방의료원 죽이기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장영달 위원장#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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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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