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5행 안팎의 시적 문장을 적은 '디카시(詩') 공모전이 펼쳐진다. 순간적인 감흥을 표현해 응모한 디카시를 심사해 100만 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디카시문화콘텐츠연구회(회장 이상옥, 창신대 교수)가 주관하는 "2013 경남 고성 디카시 공모전"이 열린다. 지난해 경남 고성에서 열린 '공룡세계엑스포' 때 디카시 공모전을 벌여 성황을 이루었는데, 올해도 공모전을 열기로 한 것이다.
연구회는 "1억5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자취와 2000년 소가야의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경남 고성에서 다시 한번 디카시 공모전을 마련한다"며 "이번 공모전은 태고의 상상력을 안고 있는 공룡과 최첨단 디지털 상상력의 디카시가 새롭게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카시는 2004년경 고성 출신인 이상옥 회장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짧은 시를 써 함께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자연과 사물(모든 피사체)에서 포착한 시적 형상(날시)을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 등 디카)로 찍어 문자로 재현하는 밀티언어(영상+문자) 예술로 성장했던 것이다.
공모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주제는 제한이 없고 고성을 테마로 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응모방법은 사진을 찍고 시를 써서 온라인 접수(
http://dicapoem.net)하면 된다.
디카시는 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5행 안팎의 시적 문장을 출품하면 되고, 1인 3작품 이내로 제한한다.
심사를 해서 최우수상(1명, 상금 100만원), 우수상(1명 상금 50만원), 장려상(5명, 각 상금 10만원), 입선(10명, 각 기념품)을 뽑아, 5월 25일 고성박물관 행사장에서 시상한다.
디카시문화콘텐츠연구회는 저작권에 위배되거나 이미지 합성, 규격 이외 응모작 등은 무효처리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