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시장군수의 공약이행도는 전국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21일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자체장 공약이행자료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충남지역 15개 시군 기초지자체는 공약이행완료분야에서 전국 15개 지역 중 전국 꼴찌로 평가됐다. 연차별 목표달성분야에서도 전국 14위, 소통분야에서는 13위, 웹소통분야에서 12위로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15개 시군에서 제시한 공약은 모두 951개에 달했으나 이중 정상추진공약은 58.15%(553개)로 이행완료공약은 전국 평균인 43.16%에 크게 뒤처진 30.28%(288개)에 불과했다.
일부추진, 보류, 폐기 공약은 모두 92개(9.67%)로 나타났다. 연차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공약도 88개(목표미달성률 10.88%)로 확인됐다.
전체 종합평가에서 85점을 넘는 SA등급을 받은 시군은 단 한 곳도 없고, 다음 단계인 A등급을 받은 시군 역시 한 곳도 없었다. 다만 홍성군은 공약이행완료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연차별 목표달성분야에서는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금산군, 태안군이 A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충남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전체 분야에서 평가 점수가 올라갔지만 전국대비 꼴찌거나 하위권에 머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2012년 12월 중순부터 31일까지의 지자체장 공약이행정보와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초까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약이행자료를 분석했다.
시민사회 활동가,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34명의 '공약이행평가단'은 ▲2012년 연차별 목표달성분야(100점) ▲공약이행완료분야(100점) ▲주민소통분야(100점) ▲웹소통분야(100점) ▲공약일치도 5개 항목별로 평가한 후 이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 절대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