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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계단 네 군데에 철조망이 설치됐다. 경남도청 청사담당 부서는 지난 2일까지 외부 계단에서 신관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두 곳과 옥상으로 진입하는 두 곳에 '윤형(輪型) 철조망'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경남도는 "도청에 철조망을 설치한 것은 방호방비를 철저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으로 인해 항의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이를 막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4월말 '방호방비 강화' 발언 한 적 있어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 윤성효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은 지난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9일 동안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4월 29일 실국장회의 당시 경남도청 방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홍 지사는 "철탑 점거 농성 관계로 청원경찰과 직원들이 비상 근무를 하는 등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부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사 경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신탑이 점거된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도청이 워낙 사방이 확 트인 곳이라서 마음을 먹으면 그런 일을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방호방비를 좀 철저히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진주의료원 사태가 터진 뒤에는 경남도청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철탑 고공농성 뒤 경남도청 출입문이 거의 대부분 봉쇄됐던 적이 있었으며, 도청 본관 정문과 후문·옆문·민원실 출입구 등이 닫혀 있을 때도 있었다.

"철조망? 불통행정의 표본이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 윤성효

강수동 의장은 "지난 4월 16일 고공농성을 하기 위해 도청 신관 옥상으로 올라갈 때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았고, 경남도는 우리 보고 '쇠줄을 끊고 올라갔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쇠줄도 없었다"며 "경남도청 직원들이 책임을 면하기 위해 쇠줄이 있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조망 설치는 과잉 경계이고, '홍준표 불통행정'의 표본"이라며 "도청은 도민들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어야 하는데, '38선'도 아니고 무슨 철조망이냐"고 지적했다.

강수동 의장과 박석용 지부장은 지난 4월 23일 고공농성을 해제한 뒤 창원중부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검찰의 '불구속 수사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25일 풀려났다. 두 사람은 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5월 2일 퇴원했는데, '급성정신장애' 진단을 받았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 윤성효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 윤성효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신관 방송철탑.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간부 등이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2일 경남도는 도청 신관 건물의 외부 계단 4곳에 '윤형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신관 방송철탑. ⓒ 윤성효



#경남도청#진주의료원#철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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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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