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4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대표 자동차 수리 전문골목인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 일대에서 '대구스트리트 모터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이 있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대구스트리트 모터페스티벌'은 남산동 자동차골목상인회(회장 문구곤)가 주최하고, 모터쇼 조직위원회 및 자동차골목 80여 개 회원사들이 개최하는 독특한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회원사들의 이벤트 행사 참여가 부쩍 적게 느껴졌으나 튜닝 관련 차종과 클래식 차종, 미니카 소개가 이색적이다.
이 행사는 자동차부속 전문상가들이 운집해 있는 남산동 자동차 골목에서 침체된 자동차 수리의 자존심과 옛 명성을 되찾고자 열리기 시작했다.
첫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자동차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분위기와는 달리 스트리트 모터페스티벌에 걸맞게 레이싱걸을 졸졸 따라다니는 사진광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행사에서는 클래식카와 포르쉐·벤츠·아우디 등 회원사들이 개조해 만든 튜닝카, 외장 수리된 전시차들이 소개됐고 차를 이용해 캠프를 할 수 있는 캐핑카 소개가 이색적으로 펼쳐졌다.
또 레이싱경기에 직접 사용되는 레이싱카 2대가 현장에 전시되고 있으며 20여 명의 레이싱 모델들이 현장에서 포토타임을 갖는가 하면 시민과 함께하는 다트 게임·림보·외국인 노래자랑 등이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는 5월 12일 오후 7시까지 이어지며 남산동 자동차 골목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