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시사평론가 정미홍씨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전날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한 지 하루 만의 일입니다. 정씨는 14일 오후 트위터(@Naya2816)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기자회견의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군요.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정부가 받게된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이 아픕니다.개인적으로 윤창중씨를 만난적도 없지만, 정치부 기자 30년의 경력에 청와대 대변인인 사람이 '설마..'했고, 이 사회가 해결이 아닌 저급한 가설과 '~카더라'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윤창중 개인이 자초한 것입니다. 그의 어리석음이 안타깝습니다."정씨는 하루 전날까지만 해도 채널A 출연과 트위터 등을 통해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마치 성폭력을 해서 사람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다.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 "윤창중씨는 허위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기 바란다"는 주장을 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씨의 주장과 달리 윤씨의 거짓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언론 보도들이 계속 나오고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씨의 입장 표명에도 트위터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etg*** 정미홍이 트윗에 윤창중한테 배신감을 느낀다네요. 대충 돌아가는 분위기 보고 이제야 뒤늦게 꼬리를 내리나본데 이미 인간성이고 뭐고 다 드러난 후라 별 의미없죠. 지저분한 글이라 굳이 인용이나 리튓같은 건 안합니다.@suyuri*** 정미홍이가 윤창중에 대한 배신감을 느낀다면서도 끝끝내 자신의 망언을 사과하지 않고 끝끝내 '박근혜 정부가 입은 상처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앵앵대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게 쭉 살아봐라.@patow**** 변희재, 정미홍.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에서 경질돼 귀국하는 상황이라면 감싸고 싶어도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자는 선에서 그쳤어야. 대뜸 친노종북부터 등장하는걸 보면 이들이 빠진 종북환상음모론의 수위가 심각하다. 피해자와 미씨USA, 국민에 사과해야지 싶다.● 오마이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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